장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동 124-4
적용색상 : PC11D, PC11E
적용제품 : 라인패널, 일반판넬
두께
1. 라인패널 : 0.8mm
2. 일반패널 : 1.0mm
도료 : PVDF 불소수지 도장
'한식 테마파크’라는 것이 제대로 지어진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구성..
‘은둔 고수’ 성북동 이종국 선생이 식당을 열었다. 성북초등학교 삼거리에 4층 규모 건물 한 채를 모두 식당으로 꾸렸다. ‘한식 테마파크’라는 것이 제대로 지어진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은 구성이다. 상호는 ‘이종국 104’.
이종국 선생, 아마 보통 사람들에겐 낯설 것이다. 그간 성북동 산자락의 별세계 같은 저택에서 VVIP를 위한 프라이빗 디너, 쿠킹 클래스를 하며 일부 계층에서만 구전되는 명성을 쌓았다.
잠시 세상에 나왔을 때 모두가 알 만한 큰 이름을 만들었던 것이 여의도 전경련 회관 최상층의 ‘곳간 by 이종국’.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이 처음부터 별 둘을 달아줬던 곳이다. 현재는 그의 이름을 떼고 그저 ‘곳간’이다. 웨스틴조선 서울이 100주년 기념 갈라디너를 열 때 ‘모신’ 요리사 역시 그였다.
건물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시야를 빼앗는 것이 그간 이종국 선생이 모은 각 지역의 다양한 소반. 하나하나가 고미술품이다. 이런 기물뿐 아니라 4층까지 공간을 모두 메운 그림과 가구, 꽃 하나하나까지 모두 이종국 선생이 오랜 안목으로 수집한 것들이다. 위압적이지는 않다. 좋아 보이는 물건을 보면 그저 가격이 궁금하고 말 뿐인데, 좋은 물건을 보면 그 아름다움에 먼저 마음을 빼앗긴다. 참으로 수더분한 존재감이다.
음식 또한 결이 같다. 캐주얼 다이닝부터 파인 다이닝, 그리고 프라이빗 다이닝으로 나뉜 ‘이종국 104’의 가장 비싼 코스 요리는 3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국내 한식 레스토랑 중 가장 비싼 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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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18.02.05(월) [비즈한국] / 이해림 푸드 라이터 writer@bizhankook.com